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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책2
草古來討
2008. 9. 18. 00:34
요즘은 아침일을 마치고
점심빨리 먹고
자전거를 타고
들판을 가로질러
바다로 달려가곤 한다
자전거를 타고
25분 이면 바닷가에 도착한다
오늘은 평소와 달리
방파제까지
달렸다.
깊은 바다의 색깔도 볼수 있었고
늘 보던 방향과 다르게
바다를 볼수도 있었다
육지의 가장 끝 자락에서도
치열한 영업의 흔적을 발견했다
방파제와 바다사이에 쌓여있는
삼발이 위에 곱게 찍혀진
중국집 이름과 전화번호
이곳에서 낚시하는 분들의
점심을 책임지겠다는
굳은 결의를 느끼게 한다
언젠가 나도 여기서 저 반점으로 짜장면을
시켜야 할 것같은 느낌, 욕망 뭐 이런거
생길려고 한다..점심 먹고 오길 잘했다..쿠쿠
바닷빛깔이 갈때마다 더 이뻐진다는 거
가을이 깊어가며
하늘이 조금씩 푸른 색을 연출하는 것과
무관하지는 않은 것같기도하고
비용절감차원에서
서로 염색약을 같이 나눠쓰는 지도 모른다는
말도안되는 생각을 하며
돌아왔다
저 박스는 지울까 말까 하다가
리얼리티를 위해
( 그런데 무슨 리얼리티,,,사실을 귀찮아서 )
그냥 두기로 했다..
나중에 맥스 랜더링씬으로 쓰면 괜찮을 것 같아서 찍었음
한손에 자전거 핸들을 잡고
커피잔 입에 물고 찍어서 그런지 구도 엉망이다
항상 이앞을 지날때마다
이 곳
사진찍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만 했었다
항상
생각만 한 이유는
이 앞을 지날때마다
꼭 커피한잔을 들고
있었었기 때문이라는 전설이..두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