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지금 이 순간도 그리워질게다
草古來討
2011. 8. 5. 13:37
기다림보다 더 긴
심심함을
그리움보다 더 그리워한
지금 이 순간도
그리워질게다
가슴 깊이만큼 먹먹한
심심함을
물리적으로 말하자면
내 등과 가슴사이의 절반정도일텐데
화학적으로 말하자면
내가 가보지 못한 지구 건너편을 지나
훨훨
까만 우주를 달린다
어디쯤에 있을까
지금 쯤은 내가 그리워지고 있을까?
분명한 것은 내 몸은
내 마음을 그리워하고 있지 않는 것같다
내 맘대로 몸은 움직이지 않고
내맘은 몸과 같지 않다
내 몸도 내 맘도 내 뜻대로 되지 않는데
그 누가 내 뜻이길 바랄 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저 이 순간도 그리워 질것만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