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I the puppet master, or Am I just the puppet?
Am I the puppet master, or Am I just the puppet?
" Everybody wants to rule the world "는 노래가 있습니다.
Tears For Fears라는 Duo의 노래였지요
무의식중에 따라부르던 그 가사에는
" There's a room where the light won't find you
Holding hands while the walls come tumbling down
When they do I'll be right behind you "
" 그 성이 무너질 동안 손을 잡고 있을 너희를
그 빛이 찾지 못할 방이 하나 있다
그 성이 무너질때 내가 너희들 뒤에 있을 꺼다"
라는 내용이 있다.
모든 사람은 세상을 지배하길 원한다라고 말하지만
현실은 그 에브리바디 모두가 매스터가 될 수는 없다는 사실
누군가는 퍼팻이 될 수 밖에 없다는 또 하나의 사실이
기다린다
너흰 만물의 영장이야
너흰 호모사피언스야
라고 이야기하면서
자부심을 심어주지만
재해를 피하는 건 개미나 뱀보다 못하고
추위를 피하는 건 캐나다 거위보다 못해서
그들의 옷을 벗겨야만 한다.
그것도 산채로 뽑아서
가끔
우리 인간들이 캐나다구스들에게 하는 짓을
사람들 스스로에게 하고 있진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한다
왜?
서로 지배하기 위해서
가장 작은 세상단위인 가정을 보면
부모들은 자신들의 자식들을 지배하기위해
어릴때부터 자식을 세상의 틀에 가두고
그들의 시간을 몰수하기도 하고
그들이 원하는 꿈을 자식이 이루길 바란다
반면 자식은 자신의 자유나 꿈을
지키거나 지배하기위해
부모의 시간과 재산을 소비하기도 한다
과연 그들은 그들의 가정을 온전히 지배했다고 생각하는 건가?
그리고 온전한 지배는 존재할 수 있는 개념인가.
그들이 온전히 이루었다 생각할때
그 온전하다는 개념이
자신의 머리에서 나온 개념이 아니라는 생각은 하지 못한다
그 가정은 다른 가정과 연결되어있고 또 다른 가정과 연결되어있고
마을이되고 읍이나 시가 되고 도가 되고 나라가 된다
동네에서만 통하는 온전한 개념이 있고
사람들은 그걸 허물지 못한다
전라도 결혼피로연에는 삭힌 홍어가 나와야하고
강원도 바닷가 결혼식에는 살짝 데친 문어가 올라와야 한다
어린시절 그걸 행하지 못한 결혼식 음식에 대해
말하는 어른들은 숫하게 보아왔다
결혼보다 음식이 중요한 건가?
우리는 결혼을 지배한건가?
아니면 음식이 결혼을 지배하는 것일까?
내가 걸어갈때 커피는 자판기커피가 아니라
브랜 더치커피여야한다고 생각하는가
인스턴트커피는 아우롭데잇?
항상 고급향의 커피를 마시는 것만으로
커피를 지배한다고 생각하는가?
커피에 지배당하고 있는 순간이 아닐까?
지배와 피지배의 개념은
퍼팻과 퍼팻매스터와의 관계처럼
단순한듯 단순하지 않다
앤더스 게임에서
앤더가 쉽게 전쟁을 치뤘던 이유를 생각해 보면 말이다
이 세상으로 보자면
이미 난 퍼팻일 것이다
아마도 아니 확실히
하지만 내가 퍼팻이기 싫은 이유는
내가 퍼팻마스터가 되기 싫은 이유이기도 하다.
지배란 누군가의 슬픔위에 쌓는 성이고
피지배는 누군가의 기쁨의 성을 쌓는 고통이기 때문일 것이다
삶을 규정하는 것은 참 힘든일이지만
내 삶은 퍼팻도 퍼팻마스터도 아니고 싶다
하지만 결론은 슬프게도 그 누구도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