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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350일

草古來討 2015. 3. 30. 12:23

어쩌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

나의 시간은 멈춘 것 같다.

2009년 11월 이후는

계속 날짜만가고

해나 달은 안 바뀌는 것같은 느낌


아이들이 자라도

내가 나이가 먹어도

그냥 그자리인 느낌

내일모레면 

세월호가 

가라앉은 그 4월이 돌아온다

희생자 가족들의 

마음은

아마도 나랑 같지 않을까?

2014년 4월 350일정도 

된 기분이 아닐까?


좋은 일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보다

더 이상 나쁜 일만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