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책
2008. 9. 12. 13:42ㆍ카테고리 없음
가을이고
추석이 내일모렌데
들판은 노랗게 되었는데
감은 아직도 파랗고
올해 추석이 이르단 생각이
드네요
자동차를 타고 다닐때는
지날수 없는
좁은 길도
다니게 되었다는 거
그래서
어릴적
뛰어놀았을 것같은
그 옛날 골목길도
찍어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하늘 빛은
처음 자전거타고 나갔던
날보다는
파랗게 되었으나
날이 선 정도는 아니더군요
가을이 좀더 익어야 나오는
빛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오 그런데 바다 빛깔은
올해 내가 본 바닷색깔중에
가장 이쁜 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돌아올때 쯤엔
내 머리결과 내 피부와 옷과 자전거를
보듬어 안아주듯
스치고 지나는
바다소금이 묻은 바람을
느낍니다
아마 집에 가도 이 냄새가 하루 종일 갈 겁니다
바다소금바람 향수..
자전거는 처음갈때보다
여유도 생기고 시간도 빨라지는 것같더군요
사진찍으며 커피도 마시고
바다도 보고 그러면서 탔는데도
저번보다 더 빠르게 더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며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