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믿을 수 있는 세상?

2014. 4. 25. 00:29카테고리 없음



자신의 얼굴을 직접 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거울을 통해서 카메라촬영을 통해서

다른 사람의 구술묘사나 그림을 통한 

간접적 방법을 제외하곤 말이다


가끔 자신이 직접 보지 않으면 믿지 못한다는 사람을 만난다

자신의 얼굴조차 직접보지 못하는 사람이 

어떤 현상을 과연 직접보면 믿을 수 있을까

그리고 직접 보고 그가 믿는다면 맞는 결과를 믿는 걸까?

그는 눈도 깜박이지 않는다고 자신하나?


예를 들어본다

중세시절은  과학의 태동기이면서 암흑기이기도 했다

당시 사람들은 지구가 온 우주의 중심이고

모든 우주는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고 믿었다

21세기 지금 우리 눈으로 본 기준으로도 

아직도 아침에 해뜨고 밤에는 달뜨고

내가 서있는 땅은 가만있는데 하늘이 변화한다

그럼 직접 하늘을 보고 그 사람은 무어라고 할까?

그 사람이 하늘을 보고 " 하늘이 움직이네" 라고 말했다

만약 그런 말을 지금 누가 한다면 그 사람은 바보 취급을 당할 것이다

하지만 주변사람들이 뭐라고 하던

 " 하늘이 움직인다 ㅋㅋㅋ"로 도배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중세시절

조르다노 부르노(1600년 사망) 같은 사람은

자신의 뜻을 끝까지 주장하다 죽임을 당하였다

코페르니쿠스의 의견처럼 지구가 움직이며

하나님은 우리가 믿는 것보다 광대하며

우주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을 넘어선다는

의견을 끝까지 굽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엔 그가 옳지만 옳지 않았다

지동설을 주장하면 옥에 갇히고 끝까지 주장하면 죽임을 당했다

당시는 지금처럼 좋은 망원경도 없었고

지금처럼 직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지만

죽음으로 자신의 주장을 주장하였다

1492년에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부스는 이미 지동설을 믿은 걸로 묘사되는데

왜 부르노는 지동설을 주장한 걸로 화형에 처해졌을까?

아마 그 재판관이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 자이였기

 때문 아닐까?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자가 

책에 있는 것만 믿는 자가 꼭 맞는 것은 아닌 이유는 

과학의 발달사나 문화의 발달사를 보면 

많이 나와있다

간단한 예로

분자가 가장 작은 물질의 단위였던 시기도 있었고

원자가 자장 작은 단위였던 시기도 있었고

중성자 양성자 전자로 다시 나뉘는 시기가 오고

요즘 신의 입자라는 힉스입자까지 만들는 시대가 왔다

힉스입자도 눈으로 볼 수 있을까?

우리눈으로는 분자조차 볼 수 없다. 직접 눈으로는 말이다

분자를 가장 작은 단위로 믿은 과학자가 계속해서 

그 이론들의 종말을 보며 살고 있다면 얼마나 황당할까

그 사람은 그 당시의 과학으로 증명가능한 만큼만 옳았던 것이지 

결코 완전 옳지 않았고 앞으로 틀려질 확률이 높은 것이다

이런 경우에도 

 당신이 믿는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아니라고 답하는 분들 별로 없을 겁니다.

이성적이기보단 항상 본성적 고집이 강한 분들이니까

가끔은 존경스럽기도 하다..마치 칩을 심은 것처럼 같은 문구만 반복한다.


얼마나 많은 기간동안 

분자와 원자 중성자 양성자 전자 가 발견될때마다

사람들이 싸우고 토론했을까?

그 때마다 눈으로 믿는자 책만을 믿는자들이 없었을까

아인쉬타인이 모든 물리학의 진리였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그의 이론도 깨어졌다

진리는 세상이 변하여도 변하지 않는 이론을 의미한다

세상의 물리학 이론은  끊임없이 변한다.

우리가 순수하다고 하는 과학도 이러하다

그렇다면  진리는 없고 오직 현재의 이론만이 존재한다

그때마다 눈으로 보고 믿을 수 있을 만큼 우리는 공부를 하는가?

그 이론도 언제 바뀔지 모르는 것들일 뿐이다

지금 최고의 전문가라는 사람들, 학자들의 이야기도 말이다

하물며 사회과학이나 사회현상은 더 하다고 봐야 한다

가정이나 추측을  통계을 근거하여 추론하기도 한다

애매모호하지 않은가?


더 애매한것은 아무 근거없이 떠도는 이야기들

어떤 사람이 나에게 이야기했다

" 우리 나라는 안된다 "

"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질서있으면 좋겠다 "

" 우리나라 국민성은 왜 이렇지 "

무슨 근거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세상을 2진법으로 표현하는 것도 아니고 

홀짝으로 다 표현한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세월호 하나로?  

미개인이란 말이 나오고 

조센징이란 말이 나오고

 3류민족이란 말도 나온다

그들은 우리나라를 다 아는 사람처럼 이야기한다

당신들이 저끝 마라도부터 DMZ까지 다 다녀보았습니까?

여행말고 사람들과 살면서 이야기해 보셨습니까?

아니면 다른 나라 국민들을 만나 이야기해보셨습니까?


이 땅을 나가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면

우리나라 사람들만큼 머리 좋은 국민들도 드물다는 걸 느낄 것이고

우리나라 아이들처럼 질서 잘 지키는 아이들도 드물다는 걸 느낄 것이며

우리나라 국민성 최상급이라는 걸 느끼실 겁니다


하지만 스스로 비하하고 마치 미국이나 일본의 식민지인것처럼

비굴하게 구는 세력들이 우리나라를

우숩게 표현하고 자학적 최면을 걸고 있을 뿐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메스미디아의 왜곡된 거울이나 카메라포토샵으로 가려져

자신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지 모릅니다.


사고를 일으키는 자들은 

대다수의 선량하고 믿음직한 국민들이 아닙니다

조금 더 돈을 더벌려는 기업이나  

무사안일에 빠진 정부 아닙니까?


우리는 아이엠에프 당시 국가를 구하기 위해 금모으기운동을 해서

그야말로 많이 모잘랐던  국가를 구했던 국민들입니다.

몇몇 넷티즌이 표현대로 식민지 국민성이라면 그렇게 했을까요?

그거 개인들이 손해나는 거 몰라서 그랬을까요?

단지 주인의식이 있었기때문에 그랬던 것뿐입니다.

그때 구해주었더니 미개인이라고 합니다

대기업이 대한민국을 외친 것이 아닌데 말입니다

어느 나라를 나가봐도 그런 주인의식 가진 나라 드뭅니다.

태안반도 기름유출 때 만사 제치고 전국에서  바닷가로 가서 돌닦던 국민 보셨지요

어느나라에서 어떤 국민들이 그런 일을 할까요

아무리 뭐라해도 대한민국 일등국민들은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세월호 사건으로 많은 분들이 자괴감에 빠지거나 나라를 

부끄러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부끄러운 분들은 사실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는 분들입니다

수치지심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만 빼고 말입니다


미개한 국민 취급당하는 선량하고 똑똑한 국민들이

눈을 감고 있어도 믿을 수 있는 원칙이 있는 세상이 

왔으면 합니다

꼭 진리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그냥 마음이 느껴지고 따뜻함이 느껴졌으면 합니다

날씨가 추워 사람이 얼어버린후 티비에 나오는 거 말고

물에 가라 앉아서 슬픔이 티비에 나오는 거 말고

얼기전에 살펴 따뜻한 곳을 마련하고 옮기고

물에 젖을지언정 건져내어 드라이로 말리는 장면이 나오는

막장 드라마같지 않고 일상생활같은 따뜻함을 말입니다


그런 따뜻함이 느껴지는  신문이나 TV를 편하게 볼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합니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의 바램대로 사고가 나면

원인이 뭔지 하루종일 토론하는 TV나 신문이 아니라

구조를 어떻게 해서 몇명을 살렸다라는 기사를 속속 

올림픽금메달방송보다 더 신속하게 방송하는

그런 메스 미디어를 보고 눈을 믿을 수 있는 세상  바라면 안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