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17. 09:37ㆍ카테고리 없음
월드컵이 시작되었다..
붉은 악마의 계절이 돌아왔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세월호의 충격에서 벗어나서 못해서 그런지
2002년 이후에 한국이 경험한 그 어느 월드컵보다 조용한 느낌이다
아이들도 이 월드컵을 보고 싶었을텐데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우리 나라와 달리 아마 다른 나라는
특히 남미의 브라질은 그 어느때보다 월드컵열기가 뜨거우리라 생각된다
우리의 2002년만큼은 아니지만 날씨라도 말이다
그 뜨거운 월드컵에 빠지지 않는 것은 당연 공식공인구
월드컵은 각 대회별로 새로운 공인구가 사용된다
그 공인구의 역사는 1970년부터 시작된다
아디다스 공은 1966년 부터 월드컵에서 독점 사용되였으나
정식 공인구는 1970년 Telstar 부터이고 우리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검정 오각형과 흰색 육각형의 축구공이 처음 도입되었다고 한다
fifa는 공식공인구를 인정하지 않았었으나
많은 액수의 스폰서를 서는 아디다스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아디다스가 그후로 쭉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특히 telstar는 그 명칭처럼 그대로 텔레비젼을 통해 월드컵을 시청한 많은 사람들이 구입하기 시작하였고
아디다스는 아마 월드컵스폰서의 중요성을 가장 먼저 느낀 회사가 아닐까 한다
그래서 월드컵공인구의 역사는 그냥 아디다스 축구공의 역사이다.
축구공에 있어선 나이키가 그냥 패션 악세사리로 취급받는 이유가 아닐까?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인 월드컵에서 항상 아디다스가 사용되니 말이다.
하지만 클럽경기에서는 나이키가 많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클럽 축구경기가 거의 TV중계되지 않는 한국에서는 그리 위력이 없지만
오히려 타국리그 중계에서 나이키공이 많이 노출되고 있다.
하여튼 월드컵 공인구를 살펴본다
첫번째 월드컵 공인구
1970 멕시코 월드컵 텔스타 - 텔레비젼 속 스타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당시엔 획기적이라고 하지만 방수가 안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비오면 공이 젖어 무거워졌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어릴적 축구경기 해설에서 그런 말을 많이 듣곤 했다.
두번째 월드컵공인구
1974년 서독 월드컵에서 텔스타 칠레와 아폴로가 사용되어진다.
남미와 유럽의 시차로 인해 서독월드컵경기는 대부분 야간에 치러진다
멕시코월드컵과 달리 야간경기가 대부분인 서독 월드컵은 낮경기용 Telstar durlast와 더불어
밤에도 잘보이는 공이 필요했다 그래서 텔스타칠레처럼 밤에도 잘보이는 올 화이트와 오렌지를 채택 했다.
이 공부터 방수가 시작되었고 모든 공에 메이딘 프랑스라고 적혀있지만
대부분 파키스탄에서 생산되었다는 뒷이야기가 전한다
세번째 월드컵공인구.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 사용된 세번째 공인구.
이후로 2002년 휘버노바전까지 형내나 디자인이 변함없이 약간의 변형만으로 버틴 Tango.
영어발음은 탱고지만 아리헨티나는 스페인어권이므로 땅고라고 발음해야 옳다
월드컵, UEFA컵, 하계올림픽 모든 피파주관경기에서 등장한다
20개의 삼각형문양으로 12개의 원을 만드는 형태이고 가죽으로 만들어지고
Durlast코팅으로 방수를 하였다
네번째 월드컵공인구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 사용된 네번째 공인구.
변함없이 탱고가 사용되었고 스페인을 상징하는 스페인어 España가
Tango다음에 붙어 있을 뿐이다.
영어로 월드컵 공인구라 쓰여있고 그 밑에
특이하게 프랑스어로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다..why?
다섯번째 월드컵공인구.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 사용된 다섯번째 공인구.
변함없이 탱고가 사용되었고 멕시코( 메히꼬 )의 아스떽문명의 상징하는 AZTECA (아스떼까 )가
Tango다음에 붙어 있다. 그리고 삼각형문양안에 아즈텍문양이 장식되어있다
영어로 월드컵 공인구라 쓰여있고 그 밑에
에스빠냐에서처럼 프랑스어로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다..여기도 스페인어문화권인데?
이 공은 처음으로 전체 합성수지로 제작된 공이다.
허정무선수가 이 공으로 월드컵에서 마라도나랑 같이 뛰었다.
당시 타임즈에 허정무선수가 마라도나를 막는 장면에 등장하는 공이다.
우리나라의 월드컵 8회연속출전의 첫 시작이 된 대회이기도 하다
.
여섯 번째 월드컵공인구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공인구 Etrusco Unico . 고대 에뚜루리아인의 사자문양을
20개의 삼각형에 문양으로 넣어 또다른 탱고를 만들어낸다.
대한민국 월드컵 3전 전패.. 1 골 황보관의 캐논슛이 유일한 골로 연결됨.. 아직도 월드컵 역사상
손가락안에 꼽히는 공의 속도로 유명함을 위안으로 삼는 월드컵
일곱 번째 월드컵공인구
1994년 미국 월드컵 공인구 이름은 tango Questra 이다 quest 와 star가 결합된 네이밍이다.
그래서 20개의 삼각형문양속에 별과 행성들이 가득하다.
2002년전 참가한 월드컵중 가장 희망고문을 했던 월드컵
전적 2무 1패. 특히 처음 스페인전과 독일전은 예술이었음..
여덟 번째 월드컵공인구.
월드컵 탱고의 마지막 .98년 프랑스 월드컵 공식공인구 Tango Tricolore ( 땅고 트리코로허 )다
프랑스의 삼색국기를 연상시키는 삼색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실제로 공은 빨강 파랑 그리고 공의 흰색으로 3가지 색을 표현한다.
그리고 이 공은 검정색이 아닌 칼라가 표현된 최초의 월드컵 공인구이다
20개의 삼각형 안에는 프랑스의 상징인 수닭의 꼬리털과 삼색의 국기를 상징하는
빨강 파랑이 표현되고 있다.
생산은 모로코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었다.
한국은 안타깝게도 2패 1무 가장 안타까운 점은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도중 감독경질.. 차범근감독.
아홉 번째 월드컵 공인구
눈에 익은 2002년 한일월드컵의 공인구 퓌버노바다.
당시로는 획기적인 디자인 을 사용하였지만
과도기적인 32조각의 형태는 그대로 유지한 마지막 공인구다
안타까운 점은 보통 월드컵공인구의 이름은 개최국의 언어와 디자인 색상이 사용되는데
한국과 일본이 공통 개최하는 이유로 두 나라와 상관없는 언어와 색상이 사용되었다
하지만 중간에 사용된 삼각형은 일본닌자의 수리검을 형상화했다고 나와있다.
그럼 한국은 곁다리인가???
아디다스는 그냥 그 수리검은 두나라의 기술발전을 의미한다고 발표한다.
연관성 약하다.. 정말 약하다..
그러고 보면 공 하나 디자인 하나에도 많은 것이 담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 번 혹시 단독 월드컵을 한다면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무언가가 담기길 바란다
"
열번째 월드컵공인구
2006년 독일월드컵의 공인구는 Team Geist 팀가이스트( 독일어로 팀정신 ) 였고
처음으로 32조각을 벗어나 14조각의 축구공이 만들어졌다. 아마도 아디다스는 자국에서 개최되는
독일월드컵에서 뭔가 새로운 공을 만들고 싶었을 거라 생각된다 . 그래서 30년이상 사용되던 32조각도
탈피한 팀가이스트가 생산된 듯하다. 2002년부터는 안되는 거였나 아디다스 ?
색상은 독일팀을 상징하는 흰색과 검정,, 그리고 자국팀의 우승을 기원하는 금색이 살짝 테두리에 가미되어 있다
더불어 결승전공은 특별히 구별하여 제작하기 시작했다.
이름도 따로 만들기 시작했다 TeamGeist Berlin. 금색이 문양 중앙을 가득채우게 된다
이때부터 사진처럼 경기시간 장소 출전팀이 새겨진 공들이 사용되었다. .......................................와우
11번째 월드컵공인구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선 Jabulani ( 자블라니 : 축제를 축하한다 는 줄루어 ) 라는 공인구가 사용되었다
총11개의 색상이 사용되는데 남아공의 11개부족 11번째 공인구라는 뜻을 담고 있다
특징은 공의 조각수가 다시 8개로 줄어든다
2010년 결승전 공인구 이름은 Jobulani 조블라니
요하네스의 Jo를 자블라니와 합성한 말이다
12번째 월드컵공인구
그렇다면 2014년도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는
2014년 공인구 이름은 브라주카 ( Brazuca ) 라고 했고
브라주카는 브라질 말로
외국에 나가있는 모든 브라질사람공동체를 의미하는 슬랭이라 한다
그래서 포르투갈어 사전에도 안나오는 말이다
그럼 결승전 공인구 이름은 Brazuca Final Rio
영어발음으론 불어주커 퐈이널 리오 ,
포르투갈발음으로는 브라주까 피나우 히우
포르투갈에선 r발음이 ㅎ발음이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
그 유명한 Ronaldo 호나우도 다
K - 리그 공인구로 쓰이는 브라주카 . 아직 공식경기 공인구 사진이 존재하지 않는다.그래서 케이리그 공인구 사진을 사용한다
빛의 삼원색인 적청녹이 사용되었고 공의 조각은 다시 6조각으로 줄었다
결승전 공은 브라질을 상징하는 노랑과 연두 그리고 결승전의 금색이 사용된다.
월드컵 결승에 오른 팀이 아니면 접할 수 없는 불어주커 퐈이널 리오.. 결승전 공의 특징은 금메달을 결정한다는 의미에서 금색이
들어간다. 한국선수들이 피나우 히우를 사용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ㅋ
드디어 월드컵은 시작되었고 그냥 멀리서 지켜볼 수 밖엔 없지만
모든 나라 모든 선수 국민들이 즐겁기를 바란다.
경기 결과는 떠나서 말이다
하지만 스페인의 패배를 보자니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패배를 남의 일처럼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어떤 경우에도 즐거울 수 있는 스포츠가 되는 것이 아닐까?
이제 훈련은 다 했을테고 이제 남은 건
불어주카와 한국대표팀의 궁합이 잘 맞기를 바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