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U - Zeze.....

2015. 11. 16. 09:57카테고리 없음



아이유의 새로운 싱글 Zezé 가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핫한 

논란의 중심에 있다. 핫 이슈라고 할까? 사실 핫 이슈는 연예

계에서는 호재라고 생각할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같이 극단

적으로 좌우 혹은 흑백으로 갈라지는 사회에선 어느 쪽의 공

을 받는다는 것은 또한 그만큼의 편을 획득하는 반 작용을 

부른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들이 말하는 소아성애자들의 사

을 잃는다고 가정하면 그 반작용으로 반대로 얻는 세력이 

더 클 수도 있다. 그래서 이런 논란은 기분 편한 쪽은 아니

다. 결론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앞으로 이번 사건을 통해 

이런 이슈들이 더 많이 나타날 징조가 아닐까 생각된다.소모

성 논쟁의 시발점정도. 아이유 입장에서는 자신을 가수가 아

닌 아티스트로 성장하기 위해선 언젠가는 그 소아성애자같은

팬들은 조금씩 털어버려야 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 순간

이 좀 빨리 온 것뿐인지도 모른다. 


아이유 문제를 공격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이유를 들어보면 

로리타라는 성적인 요소를 이용한 아이유와 또한 브라질의

가난하고 불쌍한 제제라는 소년을 성적 메타포로 사용했다

라는 점인데.. 가끔은 이런 말로 누군가를 공격의 대상으로

몰아가는 것에 하품이 나온다.


왜냐고? 외국 가수들의 가사를 주로 다루며 느끼는 점은 모

든 아티스트는 크게 분류하자면 광대다. 광대란 가면을 쓰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가면은 자신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말하는데. 예를 들면 뉴질랜드출신  Lorde는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나 크게 두개의 가면을 쓴다. 여왕벌

혹은 마녀.. 일종의 페르소나라고 하는데 자신의 성격이나 

인격이 아니나. 그 가면을 쓰는 순간 그 가면의 존재가 되는 

걸 의미한다. 우리가 더 잘 아는 Lady Gaga 는 이름 자체에

나타난 것처럼 미치광이 이미지와  자신의 로고인 머리잘린 

번개맞은 인간은 무언가에 의해 조정된다거나 디지털화된 

세대를 상징한다. 그래서 그의 몸짓이나 행동은 무언가에 의

해 조정되는 듯한 꼭두각시같은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런

것은 의도된 가면이고 페르소나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페

르소나를 그 아티스트의 성격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물론 가끔 헷갈리긴 한다. 하지만 구걸을 마친 거지가 정장을 

입고 숫검정을 지운 후 큰 차를 타고 간다면 그는 거지일까?


자 그럼 아이유의 경우로 돌아와서 아이유가 과연 롤리타 페

르소나를 쓰고 있었을까? 그건 보는 사람의 관점이 아닐까? 

아이유는 키가 작고 몸이 왜소하다. 다리 팔 모두 가늘고 각도

에 따라 초등학생같은 모습이랄까? 그건 가면이 아니라 몸이

그런거니까 몸을 인격이나 페르소나라고 표현하긴 어렵지 않

을까? 오히려 그런 아이를 보고 성적인 것을 느끼는 것이 이상

한 것은 아닐까? 요즘은 오히려 초등학생들중 이쁜 아이가 지

나가도 이쁘다고 말하지 못하고 머리한번 쓰다듬을 수 없는 세

상이 되어버렸다. 바로 그런 이야기를 머리속으로 떠올리는 사

람들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 때문에 연예계에 그런 몸이 

작고 가는 아이들을 방송에 출연시키는 것이다. 수요와 공급

경제원리를 알 것이다. 만약 사람들이 그런 것을 수요로 하지 않

는다면 정확히 공급이 끝날 것이다. 어느 순간에 말이다. 이건 

노래 한 곡에서 온 문제가 아니라 이런 생각을 사람들에게 심어

넣은 첫번째 사람이 더 큰 문제라고 본다. 자신이 로리타 성애

자임을 커밍아웃한거니까. 


두번째 Zeze에 대한 논란이다. Zeze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에

나오는 어린 소년이다. 5살이라고 하던데 오래전 본 책이라 기억

은 가물가물. 일단 Zeze는 포트투갈어에서 Jose( 조제 ) 의 애칭

이나 아명에 해당한다. 히브리어의 Josef 에서 나왔고 영어에서

Joey, Joe,Jo에 해당하는 이름입다.  캐톨릭이 국교인 나라에서 

왕성하게 쓰이는 이름이다.. 특히 이런 나라에서는 사람의 이름

은 대부분 성경에서 고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영희 철수에 해당

하는 이름이라고 보면 된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고?  같은 나라에 살지만 너무나 생각이 

경직되고 획일화된 사람들의 생각에, 어떨 때는 경악을 할 정도인

데 스마트폰이 사람을 스마트하게 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모두 같

은 생각을 주입당한 사람들을 만드는 원흉이 아닌가 생각이 들때

도 있다. 어떻게 한 순간에 동시간적으로 누군가 어떤 것, 사람이 

나쁘다고 하면 다같이 레밍스처럼 따라서 나쁘다고 하는 문화 정

말 이해하기 어렵다. 꼭 그래야만 하나? 다른 생각은 왜 없는거지?

 

동화책을 이렇게 표현하면 앞으로 아이들이 어떻게 이 동화를 

냐고 반론하는 사람도 있다. 사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도 만만치 

않게 동화책이라기엔 잔인하다. 솔직히 내 기억에 남아있는 건 제

제가 학대받는 부분이다. 진짜 읽기 싫었다. 그 때문인지 겨우겨우 

꾸역꾸역 읽었던 기억이 난다.


백설공주는 어떻게 보고 신데렐라는 어떻게 보냐고 묻는 거나 마

가지다. 아이들의 동화는 알고보면 다 잔혹동화다. 백설공주는 

계모가 틈만 나면 수양딸을 죽이려고 하는 것은 아이들이 보고 들

어도 된다고 생각하나? 왜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나쁜 아저씨가 과

자사준다고 하면 따라가면 안된다고 경고하지? 그거야 말로 동심

을 깨는 거 아닌가? 과자와 나쁜사람, 헨젤과 그레첼의 과자집..플

롯이 같지 않은가? 동화의 기본구성은 고난을 겪은 주인공과 헤필

리 에버에프터다. 그래서 더 잔인하다.현실은 그렇지 않거든, 헤필

리에버에프터는 없거든


그리고 5살 아이에 집착하는 사람들..

미국영화 "Alice In wonderland " 속 Alice는 소설 속 앨리스처럼

어린 아이가 아니다. 청혼을 받을 나이로 성장한 앨리스다. 원작처

럼 제제가 성적인 묘사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면서 왜 5살이라고

상상하지? 나이든 제제가 되었을 수도 있다 아마도 아이유처럼 키

은 23살일 수도 있고 장기하 그러고보니 장기하도 Zeze라고 부

를 수 있겠네. 소설속 주인공이 성장했을 수 있다. 아이유는 자신의 

연인을 장기하를 제제라고 표현했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게 마음에

든다. 그 이유는 다음에 설명한다. 아이유가 지금 열애중이라면 곡

중 제제는 당연히 장기하라고 생각해야 순서아닌가? 우린 제제따로 

장기하 따로 그리고 아이유는 변태아동성애자로 몰고 가고 싶은건가? 



그리고 제제가 짱구처럼 어려도 이쁜 누나를 좋아할 수도 있다고 

상상해보자 . 아이유에게 화낸 사람들 애니메이션 짱구가 몇 십년

안 5살이고 그 만화주인공이 너무 적이다고 막 화를내고 있

어야 하는거 아닌가? 그것도 이미 오래전에?  

화를 내는 사람들은 짱구는 되고 그걸 가사에 쓴 아이유는 안된다

는 이유가 뭐지? 짱구가 말을 그렇게 한다고 우리는 짱구가 막 음

란한 짓을 할 꺼라 상상하는 사람이 있을까? 5살짜리가 소꼽장난을 

하면서 엄마아빠 흉내낸다고 실제로 어른과 똑같이 흉내낼 수 있을

까? 그들이 들은만큼 아는 만큼이다. 끽해야 엄마아빠 부부싸움하

는 거까지가 리얼한 묘사아닐까? 혹은 뽀뽀하고 회사가는거 정도.. 

오히려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민망해한다. 그걸 아니까.. 자신들

이 그 민망한 말들을 하면 안된다는 거 아니까 " 이쁜 누나들  !!  " 

이건 짱구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 실제로 쓰는 어른도 물론 있다.. 

클래스 좀 떨어지게 보이긴 하지만.. 어떨 때는 통하기도 하나보다. 

그러니 계속 쓰지. )



원작을 더럽혔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원작이 불감훼손 해야

하는 정경이라도 되는건가? 그렇게 아이들의 동심을 지키고 원작

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모라면 절대 디즈니 만화를 보여주면 안

된다. 그걸 넘어 원작훼손한 영화라고 개봉때마다 SNS를 장식하고

1인시위라도 해야 정상아닌가? 요즘 디즈니 작품들은 고전들은 원

작 그대로 만든 작품이 없다. 물론 최근 압권은 " Maleficent " 잠

자는 숲속의 공주의 마녀를 주인공으로 원작의 모든 것을 바꿔놓

았다.  물론 아이들 눈과 귀로는 찾아내지 못하는 수 많은 매타포가 

담긴 노래들도 배경음악으로 쓰인다.  "Alice In wonderland "의 

마지막 엔딩곡 에이브릴 라빈의 " Alice" 가사는 마약에 대한 가

사로 포문을 연다. 아이들이 좋아한 그 작품에 말이다. 


물론 괴기스러움을 주로 표현하는 팀버튼 감독의 작품이기는 해도 

자바워키의 목이 칼에 잘려 날고 구르는 장면도 나온다. 물론 말도 

안되는 핑크빛 피가 나오지만..

빨간여왕의 맘에 안든 사람의 잘린머리가 성밑 수로 물에 둥둥 떠

다니기도 하고  ( 물론 세심하게 보지 않으면 분명 우리눈은 자막을 

보느라 못 볼 확률이 높다..) 나도 처음볼때 못 봤다. 그렇다고.. 

우린 그렇게 세심한 사람들이 아니다. 세월호에서 죽은  아이들을 

아직도 오뎅이라고 부르는 사람에는 흥분하지도 않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데 말이다..갑자기 무슨 한국어 수사법 해석의 대왕들

처럼  막 흥분한다..아마 그정도 실력면 다들 한국어검정시험 1급

자격증 따거나 수능은 한국어영역 1등급 딴거다. 축하한다.


분명한 것은 가수는 자기가 쓴 메타포를 설명해선 안된다고 생각한

다. 그건 사람들이 그 가사를 듣고 생각하고 생각하게 만들기 위한

장치이다. 즉 메타포는 가수가 자신에게 숨겨진 마음을 대중에게 말

을 하되 이해할 수 있는 사람만 이해하라는 장치다. 쉽게 말하면 아

직 그 뜻을 이해하면 안되는 아이들에게 혹은 정신연령이 아직 에고

태인 사람은 이해하지 못하기 위한 장치인 것이다. 아무리 인터뷰

서 물어도 대답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할 꺼라면 그냥 가사에 써라 

욕도 그냥 랩처럼 배설하면서 말이다. 차라리 그게 대중에겐 먹힐 수

도 있다. 그리고 설령 메타포를 이해한 사람이라도 그냥 혼자 알고

있어야 한다. 물론 이게 힘든거 안다. 입이 가만있지 않는다. 그런데

그 정도 메타포라면 남들도 다 아는 메타포다. 여하튼 이렇게 사회이

슈까지 몰고 갈 수 있는 사람이라면 입을 다물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이슈들은 참으로 이상하다. 이슈가 되어야 할 문제는 묻히고 별 문제

가 아닌 이슈는 SNS를 용광로로 만들곤 한다. 그게 옳은 걸까. 정부

에서 올바른 SNS를 만든다고 할까 두렵다. 


그럼 난 왜 메타포를 풀이할까?.. 그냥 영어공부할려고.. 좋아할려면 

최소한 그 뜻은 알고 좋아할려고..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영어 스페인

어권 혹은 다른나라 가수의 가사는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이슈가 안되

잖아. 다른 이유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