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궁시렁
2008. 8. 24. 02:50ㆍ잡동사니
보고 있으면
가여워지기도 하고
보고 있으면
슬퍼지기도 하고
보고 있으면
가슴이 무거워 지기도
하지만
기억을 만들고 싶지
않음을 이해할 수
있을지
아니지
이해 못함이
더 큰 행복이던가
나 역시
이해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삶을
살고 싶지만
모진
내 이성은
수학공식처럼
떨어지는
증명을 원하곤 한다
그래서 더
궁시렁거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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