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준 - 모모 ( 1978 )

2017. 1. 7. 13:46뮤지컬/K Pop




광주에 있었던 민영  "전일방송"  대학가요제에서 입상한 곡

김만준의  " 모모 "


 이밀 아자 의 " 자기 앞의 생" 에 나오는 주인공 소년의 이름과

내용으로 만들어진 노래라고 한다..   미하일 엔데의 소설 속

Momo 가 아니라는 점을 한 참 후에야 알았다.....           

 

1978 년은 그 유명한 심수봉과 노사연이 자신들의 이름을 대

가요제에서 세상에  알린 해이기도 하다                   




" la vie devant soi " ( 라 비 드붜 스와 ) 

  The Life Before Us , 자신 앞의 삶 

  
  Romain Gary ( 호머 갤히 )가  Emile Ajar ( 이밀
  아자 ) 라는 가명으로 쓴 소설...
 처음엔 Momo라는 제목으로 쓰여졌다고 함.. 아마
 이 노래가 만들어진 당시엔  Momo 라는 제목의 소
 설이 두개가 존재하였을 듯하다.. 후에 1986년 에
 " La Vie Devant Soi " 으로 재 발간되었다고 함.. 

 

 노래 가사에 나오는


 '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모모는 생을 쫓아가는 시계바늘이다' 라는 구절을


 보면  모모는 세상 걱정없는 사람같아 보인다..

 하지만 책 속에 나오는 모모는 노래 속에 묘사된 것

 과 전혀 다른 캐릭터라고  해야 할 것같다. 

 

 소설 속 모모는 일단 아빠 엄마의 얼굴도 모르는 무

 슬림 소년 이다. 그냥 부모에 의해 버려진 아이라고 

 보면 된다.  모모의 본명은 모하메드 하지만 사람들

 은 모모라 부 른다..

 자신을 돌봐주는 로사 아줌마는 유대인 수용소에서 

 살아 남아 어쩔 수 없이 먹고 살기 위해 창녀노릇도 

 하던 유대인 보모다.. 

 우리가 보기엔 전혀 희망적인 상황도 아니고 세상을

 저주하지만 않으면 다행일 듯한 존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래속 이 구절이 탄생한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이 곡을 작사할 당시 한국어판 뒷

 표지에 " 모모는 쓰레기, 모모는  위조지폐, 모모는

 말라 비틀어진 눈물자국 " 이라고 인쇄되어 있었다고 

 한다. 김만준은 그 내용의 반대될  만한 개념의 단어

 로 가사를 바꿔버린 거라 보면 된다.. 그래서 일까 ..

 아무 지식없이 들을 때 가장 애매모호하고 이해하기

 힘든 가사를 가진 노래가 탄생되고 말았다.. 아마 그

 애매모호함이 이 노래의 히트원인들 중 하나이지 않

 았을 까 생각되기도 한다..

 

 



Michael Ende 의 Momo ( 1973 ) 를 원작으로 한 영화 

          " Momo ( 1986 )

노래의 내용과는 상관없으나 오랫동안 이 노래를 생각하면서  왜

소설 내용과 매치가 안되지라는 생각만 했던 기억이 나서 .....

          




모모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모모는 생을 쫓아가는 시계바늘이다
모모는 방랑자 모모는 외로운 그림자



너무 기뻐서 박수를 치듯이 날개짓하며
날아가는 니스의 새들을 꿈꾸는 모모는 환상가
그런데 왜 모모 앞에 있는 생은 행복한가




인간은 사랑없이 살 수 없다는 것을
모모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모모는 생을 쫓아가는 시계바늘이다
우~우우 우우 우 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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