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 Itch
2017. 9. 26. 11:03ㆍ잡동사니
어제 분명 심각한 꿈을 꾼 것같은데
혹은 복권 사야할 엄청 좋은 꿈을 꾼 것같은데
눈을 뜨면 생각이 안나는 경우
밤새 달리고 달려
인생 최고의 밤을 보낸 듯
인스타그램이나
풰이스북을 도배한 사진들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을 때
정말 기발한 생각이나 시어가 떠올랐었는데
모니터를 마주보며 키보드에 손을 올릴 때면
이미 사라지고 없을 때
엄청 기분좋아서 현관 문을 열고 나서는데
왜 기분좋은지 잊어버려 잠시 멈췄을 때
생각이 날듯 말듯
피부처럼 긁을 수라도 있다면
잠시라도 위안이 될텐데
머리 속 기억장치가
RAM 이 되어가는 것일까...
그 상황 Thought I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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