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s 의 어떤 생각....

2017. 7. 18. 03:08잡동사니

수 억년 전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같은 시간과 공간과 사건들이

무한 반복되고 있다면


CTRL  + C ,  

CTRL  + V 를 반복하며

댓글 복사하듯

그렇게

시간과 공간과 사건들이

복사되고 있다면


챗바퀴 속 다람쥐를 바라보며 

비웃는 인간처럼

수 십번 본 영화필림 속 주인공처럼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너무나 진지하게 

생각하며 고민하지만

언제나 

바보같은 결정을 

내리고 마는 

그 영화 속 주인공의 결정이

본인의 결정이 아닌

감독과 시나리오에 의해 

이미 오래 전에 만들어진 

결정이라면



그 삶을 

코메디 영화처럼 

바라보며 빙긋 웃는 존재가 

있다고 생각하면

그제서야 

인생이 이해되기 

시작한다.



그래서 인생이 그런거구나 

하고 말이다

가까이에서 바라보면 비극이기만 한 삶이

멀리서 지켜보는 사람에겐

엄청난 코메디라는 사실을

지나온 과거 속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웃겼었는지를 

깨닫는 과정과 너무나 비슷하다


이 User 는

그렇게 오랫동안 

여길 지켜봐도

질리지도 않는 것일까?

이 시간 공간은 

어느 날 

그의 하드 디스크에서

DELETE 되지는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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