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교체를 고민하는 아들과 이유를 이해 못하는 어머니

2008. 5. 29. 21:16잡동사니

아들이 컴퓨터를 바꾸려고 한다고 어머니께 말씀 드렸다

 

하지만 어머니는 말씀하신다

 

'왜 바꾸려고 하느냐'   고

 

아들이 대답한다

 

' 3d 그래픽 프로그램 랜더링을 하기엔 현재의 pc가 너무 느려서요'

 

잠시 어머니가 이해하시기엔 너무 어려운 말이 아닌가 생각한다

 

실제로 현재 pc로는 소품 10개를 넘어가는 공간 랜더링이면 꼬박 하루가 걸린다

 

실제로 펜티엄 4를 운용한지도 4년이나 되어서 쓸만큼 썼다는 생각도 하고

 

이전 사용 pc가 주로 게임용이었지만

이 pc는 게임을 올클리어한 그래픽전용 pc였던 것이다

 

coreldraw를 이용하여 레이저마킹의뢰 ( 가장 오랫동안  사용 )

illustrator를 이용한 캐릭터 및 명함 포장디자인 자질구래한 디자인작업

photoshop을 이용한 리터칭작업을 무리없이 사용하며 생활은 했는데

 

올해 3ds max를 사용하면서부터 느리다는 걸 절감하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다음 순간 우리 어머니의 유머에 즐거워졌다

 

" 뭐 4년가지고 그러나  난 10년이 넘게 사용해도  아직도 멀쩡한데"

 

헉 !!!    어머니는 고스톱 한가지만 하신다..

 

어쩌면 나도 어머니처럼 고도리나 해야 할지도 모른다..ㅋㅋ

 

하여간 둘이서 한참을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