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grove forests

2010. 6. 7. 01:37잡동사니

 

 

mangrove..맹그로브...

 

우리나라에 없는 것이니

 

그 명칭 역시 있는 나라 말을 그대로 읽을 수 밖에 없을 것같네요

 

그냥 맹그로브입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볼수 없지만

 

시원한 열대바닷가 사진에는 꼭 등장하는 나무들이 있지요

 

한 종의 나무가 아니라 그 열대, 아열대지역의

 

썰물 밀물이 있는 곳, 습지에 자라는 나무들의 총칭입니다

 

신기하게도 그 나무들은 땅위가 아니라

 

바다물 속에도 그 뿌리를 드리우고

 

밀물시에는 줄기 거의가 잠기고

 

 썰물시에는 로프나 케이블같은  줄기를 드러내는 나무들입니다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라는 노래도 있지만  석양의 붉은 빛 속에서는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맹그로브도 석양의 사진 속에서는 이쁘지만

 

사실 그렇게 이쁜 모습은 아닙니다

 

썰물시 드러나는 그 대롱같은 줄기와 앙상하게 드러나는 뿌리는

 

마치 공포영화에 나오는 스켈르흔같은 느낌


 

그리고  사람이 바닷가에 있다면 웬지 바닷가 조망을 뺏는 듯한 느낌이 들지요

 

개발 (development)이라는 시각으로 보자면 말입니다

 

하지만 못생기고 답답한 조망을 제공하는 듯한 맹그로브는

 

한국 람싸르 총회 기념 다큐멘타리 '습지'를 통해 습지의 역할과 가치를 안것처럼

 

그 만의 역할과 가치가 습지만큼 있는

 

환경적인 면에서는 완소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홀로 서있는 맹그로브나무

 

외롭게 서있는 모습이 참 여러가지 생각하게 합니다

 

맹그로브는 바닷가에서

 

바람이나 파도,폭풍의 침식을 막아주는 역활을 합니다

 

빽빽하게 자란 맹그로브 숲이라면 가능하겠네요..

 

우리나라도 태풍이나 파도 높은 날 바닷가 나가보면

 

모래침식이 장난이 아닙니다.

 

어느 쪽은 모래사장이 해변도로 아래까지 사라져 버리곤 합니다.

 

그럴때면 아 우리나라도 맹그로브같은 식물들이 자랄수 있다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참 보기는 그렇지만 믿음직하지 않습니까?

 

침식을 막을 뿐만 아니라

 

뿌리 밑에는 새우라든가 작고 약한 어종의 치어들도 잘 자랄 공간을 제공하기도 하고

 

카본 다이옥신을 정화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전문가들은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당시

 

맹그로브 숲이 있는 쪽은 피해가 아주 적었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이런 모든 것을 고려해 볼때

 

맹그로브 나무 숲의 환경적 가치는

 

아마 1.5 billion 달러의 값어치가 있다고 합니다

 

개발이익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선

 

얼마 안될지도 모릅니다

 

미래가치를 따지면 그 몇 천배가 될지도 모르지요

 

 

 

60년 전과 비교하면

 

동남아지역, 인도, 인도네시아 맹그로브숲은 거의  80 %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중앙아메리카지역의 맹그로브의 상태가 가장 안좋다고 합니다

 

그럼 맹그로브의 가장 큰 위협은 무엇일까요?

 

자연이 그렇게 만들까요?

 

 

 

개발이나 주거, 여러가지 위협요소들이 있지요

 

하지만 가장 큰 요소는 아마도

 

인간의 욕심이 아닐까요?

 

 

 

힘들게 힘들게 인간을 지켜주는 맹그로브들을

 

어머니같은 존재라면

 

우리 인간은 조금 더 많은 용돈을 얻기 위해

 

그 어머니를 속이고 해하고

 

멀리하는 것이 아닐까요

 

 

자연은 파괴하면 다시 돌리기 어렵습니다

 

나중에는 밀려오는 쓰나미가운데

 

예전 우리 눈 앞에 무성했던 맹그로브 숲을

 

떠올리지 않을까요.

 

순망치한이라 했지요

 

 

 

지나고 나면  이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그 소중한 것들 항상 생각하며 지킬 수 있길 바랍니다.

 

한번도 직접 보진 않았지만 말이지요

 

먼저 가까운 곳부터 돌아봐야하지 않을까요

 

나자신, 내가족, 내친족,내동네, 내나라, 그리고 세계, 지구, 우주

 

상처주지 않는 사람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