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평화 - 얘기할 수 없어요

2016. 4. 9. 10:56뮤지컬/K Pop



원곡보다 Bass cover를 먼저 올린 이유는 이 곡의 Funky 함

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Bass Line을 느끼신 후 원곡을 감상해

보시라는 의미임... 그러면 아마 더 잘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사랑의 평화의 시작은 사실 " 한동안 뜸했었지" 로 시작해야

한다. 1집이고 그들 밴드의 펑키의 시작이었으니까  하지만

그냥 내겐 2집의 이 곡의 느낌이 더 강하다. 그냥 그냥


펑크음악에서 베이스와 드럼이 주도하고 나머지 악기는 마치 

따라가는 느낌을 느끼는데 베이스가 흔들리면 전체 음악이 흔

들리는 느낌을 받게 된다..

사랑과 평화의 1집에서 활동하던 故 이남이씨 가 당시 그 펑키

한 베이스를 담당했었다. 그러다 이 " 얘기할 수 없어요" 실린 

2집에서는 잠시 떠나게 되는데 그 뒷이야기가 재미있다.

그들이 타워호텔 나이트클럽에서 연주를 하곤 했는데 당시 그 

곳을 놀러오는 손님들이 이남이씨에게 술을 주곤 했는데 그래

서 술에 취하다보니 자꾸 베이스를 이상하게 치더란다.. 그래

서 헤어지게 되었다고.. 여하튼 당시 밴드의 그 특징적인  펑키

싸운드에 열광한 사람들은 아마도 정말 어렵게 어렵게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 외국 음악을 듣던 사람들 혹은 새로운 싸운드를 

갈망하던 젊은 세대들이었을 것이고 트로트가 지배하던 사회에

서 대부분의 아저씨 아주머니들은 싫어했던 싸운드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 새로운 싸운드에 대한 갈증을 달랠 수있던 기간은 매

우 짧았다. 대부분의 밴드들이 곧 대마초로 잡혀 들어갔고.. TV

연이 금지 되었기 때문이다.. 이 앨범 이후 사랑과 평화는 3집

범이 나올 때까지 그렇게 10년 정도 잊혀진 밴드가 되었었다. 

락 음악에 대한 수요도 거의 없는 땅에서  한 장르만 고집할 수 

없는 점을 생각하면 거의 수요가 없던 이 땅에서 이런 음악을 시

도하고 수준급 연주를 들려주었었다는 것만 해도 대단하다는 생

각을 하게 된다.



1979년 2집 앨범에 실린 " 얘기할 수 없어요 " 79 년 녹음 기술이 

지금과 비교조차 안 될만큼 떨어지겠지만 떨어진 녹음기술로도

그들의 펑키함을 감추거나 약화시킬 수는 없었다고 느껴진다. 당

시엔 다채널 녹음이 불가능한 시기라 틀리면 처음부터 다시 녹음

할 수 밖에 없던 시기였다. 미 8군에서 다년간 다져진 그들의 실

력은 한번에 녹음을 끝낼 수 있는 것을 가능케 했다는.... 


미 8군 시절 그들은 한국에 들어올려면 길게는 몇개월 걸리는 본토

음악을 본국에서 몇일만에 공수된 미군부대 주크박스에서 나오는 

싱글음악을 들으며 하루이틀이면 완벽하게 카피하여 연주를 하곤 

했는데 그래서 미군들이 그들의 음악을 정말 좋아했다고 한다.





나가수에 출연하여 사랑과 평화를 연주한  그들에게는 펑키함은 없다.

아마 그래서 펑크와 일반 락 음악의 비교를 하기 좋을 것같아 첨부한다..


자우림의 연주가 나쁘다는 표현이 아니다. 나가수의 특성상 원곡과는 

다른 편곡으로 다른 느낌의 노래로 만들어야 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

의 편곡은 Soul, 이나 Blues , Jazz, Rock'n Roll 의 느낌을 잘 섞어 종

합선물세트같은 느낌을 표현하고 있다.  원곡의 가장 특징적인  Funky 

함만은  의식적으로 뺀 듯한 느낌이다. 아마도 다른 느낌을 주기위해선 

아마 가장 특징적인 성격을 빼야 했을 것이다.


아마 펑크의 주인공악기는  베이스지만 락큰롤의 주인공은 기타라고 볼

수 있다. 






Flag Cou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