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달빛 OKDAL - 희한한 시대 가사 / 느낌

2016. 8. 15. 00:20뮤지컬/K Pop



오랫동안 들어왔던 말

들어도 못들은 척

봐도 못본 척

할 말이 있어도 없는 척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들었었지만 

항상 그렇게 살지 못했었다.

물론 사람들은 생각할 것이다.

좀 모자라다고...


하지만 어쩌겠어

난 그렇게 살 수 없는 걸

아마 그렇게 살았더라면

난 이미 이 세상사람이 아니었을거야

숨막혀서 죽었울 거라 생각한다



어제 만난 친구가
그런 말을 했어
눈과 귀를 닫고
입을 막으면 행복할거야
너는 톱니바퀴 속
작고 작은 부품
정말 아무것도 아니지


정말 많이 들었던 이야기지만

그렇게 의미없는 삶이라면

조용히 말하고 싶다.

난 톱니바퀴에서 빠진 나사일 뿐이라고

다른 나사를 써주면 고맙겠다고...


마지막 저금통장에
들어있는 19만원을 들고서
나는 어디로 갈까


닌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란 소설 속에

나오는 주인공이 죽으면서 통장에 남긴 금액

이라고 한다..  19만원.. 그래도 70년대엔 작

지만 그리 작은 금액은 아닐 듯한데

일종의 Keep 6 같은 개념이 아닐까.. 


마지막이라면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시간과

돈을 다 쓰면서  이 희한한 세상을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라는 조금 슬프지만 약간의 희망

의 마법가루같은 가사라고 할까..

하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19만원이라는 

돈은 정말 저가항공사 편도 티켓정도도 겨우

살 수 있는 금액일 뿐..그나마 어디로 가야할

지 결단을 내리기도 쉽지 않다..



사랑에 정복당할
시간도 없는 희한한 시대에서
열심히 생각한다


예전엔 국민학교만 나와도 사랑을 했고 아는
것이 없어도 배웠다는 졸업증명서가 없어도

결혼을 했지만 이제는 수많은 변수가 들어간 

다차함수나 행렬을 통과한 유일 해같은 사람

을 찾아야 결혼하는 세상이 된 것같다. 


그래서 정복당하지도 않고 그 해에 해당한 사

람이 나타난다고 해도 의심하고 계산하다가 

유일 해가 스쳐갔다는 것도 깨닫지 못하는

세상이 되어 버렸는지 모른다..그저 생각만 

열심히 하는 시대가 아닐까.. 풀지도 못할 문

제를 풀다가 나머지 문제를 풀 시간마저 다 

사용하고 결국 모든 문제를 포기하고 마는 학

생처럼.....


그래도 세상 한 가운데
어차피 혼자 걸어가야만 한다면
눈 뜨고 잘 듣고 목소릴 내보면
그럼 지금보다 나아지겠지
그리고는 천천히 살아가는 거지


올림픽에 전 국민이 TV 앞에 모여 대한민국을

함께 응원하는 시대는 이제 점점 끝나가고 있

는 듯 하다.. 물론 항상 그렇듯 내 생각뿐인지 

모르지만


우리가 정작 들어야 할 뉴스는 듣지 못하고 우

리가 정작 울어야 할 사건사고에는 눈귀를 막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못 딴 선수의 눈에서 흐르

는 눈물에 같이 울컥하여 말을 못하는 아나운

를 보면서 

세상의 뉴스에 나오지 못해도 오체투지를 하면서 

혹은 몇 년동안 단식과 1인시위를 하는 사람들에

게는 왜 같이 울지 못하는 거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사회라는 큰 벽 속의 또 다른 벽돌

이나 큰 기계 속 톱니바퀴같은 삶에서 벗어나 천

천히 살고 싶은 주인공의 바람이다.

세상의 말처럼 눈코입막고 사는 것이 아니라 보

면 본대로 들으면 들은대로 말하고 싶은 것은 다

말하며 그렇게 천천히 살아가고 싶은 주인공의 

바램으로 노래는 끝을 맺는다.







희한한 시대





어제 만난 친구가
그런 말을 했어
눈과 귀를 닫고
입을 막으면 행복할거야
너는 톱니바퀴 속
작고 작은 부품
정말 아무것도 아니지
사랑에 정복당할
시간도 없는 희한한 시대에서
열심히 사는구나
마지막 저금통장에
들어있는 19만원을 들고서
나는 어디로 갈까
울지마 달라질 건 없어
울지마 그냥 그림자처럼 살아가
가만히 조용히 눈에 띄지 않게
그럼 지금보다 행복할 거래
너는 바뀌지 않을
글자를 보면서
다시 써볼까 상상했지
사랑에 정복당할
시간도 없는 희한한 시대에서
열심히 생각한다
마지막 저금 통장에
들어있는 19만원을 들고서
나는 어디로 갈까
울지마 어쩔 수 없다고
울지마 네가 잠자코 있었으니까
눈 감고 귀 막고 입을 닫고 살면
그럼 지금보다 행복할거래
그래도 세상 한 가운데
어차피 혼자 걸어가야만 한다면
눈 뜨고 잘 듣고 목소릴 내보면
그럼 지금보다 나아지겠지
그리고는 천천히 살아가는 거지








Flag Cou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