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촌장 - 고양이 가사 / 해설

2016. 7. 23. 20:58뮤지컬/K Pop




시인과 촌장의 곡을 듣다 보면 무언가 감춰진 것이 있을 것같은 

느낌을 받곤 한다.( 나만 그런걸까 ? 물론 나만 그럴 수 있다 ^.^)

 .... 특히나 시인과 촌장이 많이 노래한  인간이 아닌 존재에 

대한 곡들을 듣다보면 더 더욱 그 의문은 깊어지고 만다. 

" 이 곡에서 노래하는 고양이가 정말 고양이일까? "

라는 의문 말이다.. 혹시 인간에 대한 풍자는 아닐까? 특정세력에

대한 .... 


고양이로 묘사된 것이 사실은 사람이 아닐까라는 생각... 

..그리고 사람이라면 어떤 사람들이 고양이들일까 ? 


곡에서 노래하는 고양이는 너무나 우아하다.. 그리고 뭔가 보통 

사람에게 없는 능력이 있다. 그래서 단순히 이성을 묘사한 것같

진 않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묘사하는 노래라고 하기엔 너무 음산하

고  신비스럽고 애매모호하게 느껴진다. 아마 그 점이  오랫동안

기억나게 하는 것일 지도 모른다.


어찌보면 이 곡은 단순한 사실묘사적  고양이 Theme Song 이 

절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그대는 정말 아름답군 고양이
빛나는 두눈이며 새하얗게 세운 수염도


고양이는 아름답다. 특히 그 눈을 바라보면 빠져들 것같다. 특히

인간이라면 권위를 상징하는 사방으로 뻣어난 수염은 쓰다듬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만약 인간이라면 누가 그런 능

력을 가졌을까?  팝 아이돌  혹 정치가, 기업가들. 많은 셀럽들

세상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면서 항상 대중매체를 통해 그

우아한 손짓과 웃음이 중계되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

는 그들을 닮으려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그대는 정말 보드랍군 고양이
창틀위를 오르내릴때도 아무런 소릴 내지않고


특징적인 능력인데 고양이가 제아무리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사뿐

하게 착지하는 것을 보면 보통인간이라면 불가능한 능력인지도 모

른다.. 하지만 인간들 중에도 그런 능력이 가끔 있다. 법 앞에 평등

하다고 말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님을 우린 알고 있다. 고양이처럼

법을 갖고 놀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창틀을 넘나드는 것은 일반적인 사람들이라면 하지 않는 행위이다.

창은 햇빛이나 바람을 위해 만든 것이고 사람은 문을 사용한다..그

래서인지 사람이라면 창틀로 넘나드는 것은 불법적인 행위가 연상

된다. 하지만 고양이에겐 너무나 익숙하고 그래도 되는 것처럼 보

인다. 만약 봉건 사회에 산다거나 신분고착 사회에서라면 더더욱 당

연하게 보일 것이다. 

소리 당연히 나지 않는다. 우리는 그들이 무슨 짓을 하든 잘 알 수가 

없다. 우리가 알게 되는 경우는 그들끼리 경쟁하거나 다툴 때 툭툭 

공개하는 정보가 아니라면 정말 사실을 알 능력조차 없다. 만약 그

들이 다 같은 편이라면 우린 정말 법위에 존재하는 자들과 법 아래 

사는 자들로 영원히 나뉠 지도 모른다.


때때로 허공을 휘젓는 귀여운 발톱은
누구에게도 누구에게도 부끄럽진 않을테지


가끔은 거들먹거리는 모습을 보기도 하고 자신의 위용을 드러내기

도한다.. 하지만 고양이가 자신보다 큰 사람 앞에서의 눈 빛과 쥐 앞

에서 움직이는 동작을 본다면 그 귀여운 발톱이 아닐 수도 있다는 걸

알 수 있을지 모른다. 정치가들, 기업가들도 고양이같은 동작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다. 자신이 부탁을 할 짧은 순간에는 허리가 폴더가 될 

정도로 절을 하지만 , 자신이 군림하는 동안에는 절대 귀엽지 않은 

둔탁하고 무시무시한 발톱을 사정없이 휘두른다. 당연히 부끄럽기보

단 두려울 때가 많다.


캄캄한 밤중에도 넘어지지 않는
그 보드라운 발 아픔없는 꼬리 너무너무 좋을테지


일반적인 사람은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죽거나 그 후유증을 안고 평

생을 살아가야 한다. 하지만 이 족속들은 심하게 실패해도 고양이처

럼 사뿐하게 착지를 하고 조용히 사라졌다가 어느 순간 우아하게 다

시 나타난다.. 부자집 아들 사업 망해도 다른 사업할 돈은 다시 생기

고 정치가들 감옥 다녀오거나  선거에 떨어져도 다시 나타나 도전하

고 결국 다시 우아하게  TV 에 나타나곤 한다.


높은 곳에서 춤춰도 어지럽지 않은
그 아픔없는 눈 슬픔없는 꼬리 너무너무 좋을테지


우리는 바라만 볼 뿐인 높은 곳에서 춤을 출 수 있는 사람들이다. 떨

어져도 다치지 않는 다는 자신감은 아마도 더 그들의 행동을 제약없

게 만들고 서커스같은 묘기를 일상생활처럼 하며 살아간다. 만약 일

반인들이라면 하루도 견딜 수 없을 지도 모른다...



물론 이 해설은 본인의 개인적 생각임... 하덕규 시인의 생각은 

다른 뜻일 수 있고 , 사람들의 생각은 또 다를 수 있습니다. 









고양이




그대는 정말 아름답군 고양이
빛나는 두눈이며 새하얗게 세운 수염도
그대는 정말 보드랍군 고양이
창틀위를 오르내릴때도 아무런 소릴 내지않고



때때로 허공을 휘젓는 귀여운 발톱은
누구에게도 누구에게도 부끄럽진 않을테지
캄캄한 밤중에도 넘어지지 않는
그 보드라운 발 아픔없는 꼬리 너무너무 좋을테지



그대는 정말 아름답군 고양이- 고양이-



높은 곳에서 춤춰도 어지럽지 않은
그 아픔없는 눈 슬픔없는 꼬리 너무너무 좋을테지
캄캄한 밤중에도 넘어지지 않는
그 도드라운 발 슬픔없은 두눈 너무너무 좋을테지
우- 우- 우- 우-



때때로 허공을 휘젓는 귀여운 발톱은
캄캄한 밤중에도 넘어지지 않는
높은 곳에서 춤춰도 어지럽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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