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바람직
2018. 12. 22. 18:34ㆍ잡동사니
바람...바람직
내가 내 삶의 주인이길 원할 때면
늘 넌 삶의 노예라고
네 의미 없음을 받아 들이라고
우기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내딛는 발 한 걸음
혀의 길이의 길고 짧기
그들을 바라보는
내 눈 높이 각도까지
그들이 제시하는 대로
하라고 말한다
그들이 원하는 곳을 향해 가라고
그래야 바람직하다고
그런데 묻고 싶다
누구의 바람을 말하는 걸까
나의 삶에서 나의 바람이
빠져 있는데
그 것이 어떻게
바람직한 건가라고
각자 삶의 주인들도 아닌
아니 되지 못한
아니 그런지 아닌지도
생각조차 않는 사람들이
왜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삶까지도
누군가 인지도 모를
그 어떤 사람이 원했고
원하는 삶을
살라고 말하는 거지?
스치고 지나는 바람이
그 사람의 바람은
자신이 아니라고 ..
그 바람은 바람의 뜻이
아니라고 말한다
갈대같이 내 머리카락은
흔들리며 바람의 말을 듣는다.
그래서일까
바라는 것이 없다
바라지도 않는다
나에게도
당신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바람처럼 스치고
지나가는 무언가가
내게
너는 이미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이젠 바래지 않아도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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