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20. 15:20ㆍ잡동사니
역사학는 과학과 같아서 작은 역사적 사건에 대해서도
미시적인 접근으로 수많은 고찰과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살아있는 학문이다. 마치 화석처럼 한번 쓰여진 것은
꼭 그 모양처럼 보관되리라 생각하면 안되는 학문이다
1950년대 추정되어 나오던 공룡의 모습과 현재의 공룡의 모습은 다르다.
과거는 고고학에서 발굴된 화석에 남아있는 뼈를 기본으로 보여주었다면
현재의 발달된 과학과 컴퓨터의 연산능력은 오랜시간 안 걸려서 그 뼈에
근육과 살 피부을 3D 컴퓨터그래픽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내고
마치 살아있는 듯한 텍스쳐와 빛의 굴절 및 반사표현을 랜더링 하는 것이
가능해져서 이젠 영화속에서 그래픽과 실사를 구별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하지만 우리나라 역사는 1945년이랑 2015년이랑 그리
다르지 않다. 수많은 시간이 흘러도 신라 고구려 백제는
항상 한반도에 존재하고 우리가 우리나라의 시작이라고 하는
고조선의 위치는 어디인지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다
환웅이 아사달에 도읍을 정했다는 데 아사달이 어디인지 정확하게
설명하지도 않는다. 비교하자면 우리 역사는 아직도 일제시대 발굴된
뼈만 보여주고 있는 전설이고 화석같은 존재일 뿐이다.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역사가 일제시대 일본인들에게 의해 교육받던
그 역사랑 변함없는 부분이 너무 많다. 반면 일본의 역사는 끊임없이 변하고
있고 감추고 있다. 중국은 자신의 볼품없는 한족의 역사를 감추기 위해 예전에는
오랑캐라고 부르던 모든 민족의 역사를 자신의 역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때 한족의 영웅 송나라 악비장군은 그들에게는 최고의 영웅이었다.
하지만 이젠 그들의 역사에서 악비는 영웅이 아니라 송나라의 일개 장수일 뿐이다.
그들이 악비를 영웅이라 칭한다면, 북쪽 만주족은 오랑캐가 되고 아직도 역사상 한족들의
증오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그래선 그들이 원하는 큰 중국역사를 품을 수 없다.
그래서 그들의 마음 속 영웅 악비를 그냥 장군으로 만드는 대신 만주족의 역사도 쿨하게
자신의 역사로 편입하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만주족을 넘어 그 위의 여진 말갈 고구려까지
그들의 역사로 집어 넣으려고 한다. 당연히 오랜 역사동안 만주의 주인은 자신이라는
역사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어떠한가. 실제로 흑룡강성이나
만주 연변지역에 살던 조선족은 예전 조선시절 그땅에 대한 우리 조선의
실효적 지배를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지배가 미치느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 언어를 아직도 사용하는 조선이라는 나라 백성이 살던 땅이니까.
정말 중국의 역사로 편입될려면 아마도 그 지역은 오래전 한국말을 잊은
사람들이 살았어야 한다. 중국과 달리 우린 우리 것도 이미 포기한지 오래다.
우리는 역사와 언어를 따로 떼어내어 생각하고 배운다. 일본인들이 역사만 왜곡했을까?
아니다 언어도 왜곡했다. 훈민정음의 아래아를 없었고 우리가 다른 언어를 배우는
데 우리나라엔 없다고 배우는 경계성 음을 없앴다. 그 사라진 음들이 복원된다면
우리가 다른 나라의 말을 배울 때 발음못할 음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방에 가면 사투리에는
아직도 그 음가가살아있는 동네가 있다. 제주사투리가 그렇다던가? 아래 아가 살아있다고 한다.
물론 지금 70-80대 어르신들 돌아가시면 그 제주 사투리가 멸종될 위기라고 한다
독일어에 있는 움라웃트 모음을 자연스럽게 발음하는 동네도 있다 . 표준말중 쓰이는
외 발음을 못하는 사람들 많다. 단모음인데 이중모음처럼 오이가 되어버린다
혹은 왜라고 발음한다.실제로 오이가 외에서 왔다는 증거로 강원도에선 오이를
물외라고 부른다 .정확한 움라투트 발음으로 말이다. 프랑스어와 독일어의 가래끓는 ㅎ 소리도
가능해질수 있다.. 그런데 그게 다 있었는데 왜 없앤거지? 왜 쓰던걸 없앤건지.가끔 궁금하다
하지만 시작은 우리가 이 훈민정음의 복원을 얼마나 바라고 바라느냐라는 사실이다
이거 신경쓰는 사람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왜
먹고 살려면 이게 중요하지 않거든
"위만조선 수도, 한반도에 없었다"<인하대 연구팀>
이 기사에 주목한다
이게 시작이 될 수도 있다
물론 내가 바라는 바로 전 단계이긴 하다. 하지만 그게 어디인가
위만조선이라면 고조선 바로 전 단계 아닌가. 누군가 고조선이
전설이 아닌 실제 지명의 그 지점을 찾아주길 소망한다. 물론
지금도 어디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있지만 완전 무시당하고 있다.
이게 그동안 역사학회에서 구분하는 재야사학으로 묻히는 것이 아닌
메인스트림 사학으로 올라갔으면 한다. 미시적인 변화 하나하나
모이면 거시적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출발점은 고조선의 수도를 찾아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동북아 3개국의 역사는 이미 전쟁을 하고 있다. 이들이 전쟁을 한다면
그 근거로 삼을 당위성은 그들이 그 국민을 교육하던 역사에서 찾으려고 할 것이다
중국은 " 가오리봉즈의 우리 옛 땅 식민지를 회복하자"라고 말할 것이고
일본은 " 우리 땅 독도를 조센징의 손에서 되찾자" 라고 말할 것이 뻔하지 않는가?
체계적으로 우리 역사를 되찾지 않고 그들이 자신의 역사뿐만 아니라 우리의 역사까지
왜곡하고 있는 시점에 우린 일본에게 배운 역사만 역사라고 주장하고 있다면
우리의 역사는 알지도 못한채 사는 민족이 될 뿐이다..역사는 재미없는 학문이 아니라
가장 재미있는 학문이어야 한다. 역사는 끊임없이 반복된다.가장 많은 평행이론이
적용되는 학문이기도 한다. 하지만 어처구니없는 실수는 항상 반복된다. 역사를 알았더라면
미리 우리가 그 상황을 가정해서 생각했더라면 반복되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다.
중국의 쿵푸가 한자로는 공부다. 육체적 숙달훈련및 고통을 이기며 쌓은 공이
어른을 만든다는 뜻이다. 한국에선 다르다, 정신적인 육체적이든 어른이 되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쌓는 것이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우린 학교에서 학원에서 시험에 나올 것만
학습하는 것을 공부라고 한다. 우린 어느덧 역사뿐만 아니라 우리가 아는 단어의 뜻도
잊어가고 있다. 역사만 잃어가는 것이 아니라 언어까지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잊고 있는
원래의 단어를 찾아 어원을 찾아가려고 검색하면 인터넷상에 안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는 사람이 드므니까.. 영어든 다른 나라의 언어는 수백년 몇천년 전의 어원까지 찾을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연구되고 기록되어 검색이 가능하다. 그런데 반 만년 역사 대한민국의 역사와 언어는 왜 이리
감춰진 것이 많은가? 의심해봐야 할 부분 아닌가? 우린 역사와 우리나라 말의 뜻도 잊고 살아가는 민족이다
예를 들면 배달이라는 단어는 수없이 들었지만 학교에서 아무도 배달의 뜻이 무언지
가르치는 사람은 없다..환웅이 이땅에 내려와 처음 세운 나라이름을 배달이라고 했다는데 과연 그 뜻은 뭐야?
우리는 모르는 단어를 외우며 쓴다. 뜻은 모른다. 하지만 우리의 어족이라는 우랄 알타이 계열의 언어에 가면
그들은 그 뜻을 알고 있다. 신기하게도 그들은 그 뜻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린 모른다.신기하지 않는가?
원래의 뜻은 아닐 수가 있다 모든 언어는 나라나 지역을 거치며 다른 뜻으로 변질하기도 하니까. 하지만
우리가 그뜻을 전혀 모른다면 알타이어족을 지나며 그뜻을 모으다보면 공통적인 뜻이 나올것이라고 본다
아마 우리의 역사가 반만년이 맞을꺼고 역사는 기록되면서 부터라고 배웠다. 그렇다면
어딘가엔 그 뜻이 기록된 글이 있었을텐데, 사라졌거나 누군가가 감추고있으리라 생각된다.
의심해야한다. 끊임없이 일본이 식민지시절 우리의 자랑스런 역사를 보았다면 잘도 보관해줬겠다라고?
아니면 너희들 정말 훌륭한 배달민족이니까 잘 간직해라고 교육했을까? 아님
니네 찌질한 민족이고 침입당해도 당쟁일삼던 놈들이라고 교육했을까? 그냥 우리 민족을 의미한 뜻이라고?
보나마나 지금도 열심히 자신의 역사를 가지고 소설을 쓰는 자들이 우리민족에게 바른 역사를
교육했을리는 절대없다, 우리에게 배달민족의 뜻을 교육했을리 없다. 그 뜻도 모른 채 우린 껍데기뿐인 말을 쓰고있다
반만년이나 내려온 말이라면 최소한 누군가는 그 뜻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빈번하게 사용했을꺼란 생각이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뜻은 우린 배달의 민족이 앞으로 철가방들고 전세계를 누빌 민족을 의미하는 지
광고를 통해 알아가고 있다. 신기하지 아니한가 말이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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