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20. 16:38ㆍ잡동사니
소탐대실이란 말을 많이 한다
작은 것을 탐하다 큰 것을 잃는다라는 말이다.
세상은 항상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희생시켜야 한다고 이야기
하곤 한다..하지만 나이가 어리나 많으나 작은 것이 무엇인지 큰
것이 무엇인지 구별하기란 쉽지 않다.
항아리 속 바나나를 손으로 움켜쥔 원숭이가 사람 손에 잡히는 것
과 바람난 사내가 다른 여자랑 살기위해 집을 나가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선택의 순간에 이르렀을 때 바나나 하나와 자신의 자유
를 바꾼 원숭이랑... 새로운 여자와의 달콤한 사랑를 위해 오래된
아내와 자식 그리고 집을 떠난 남자는 앞으로 그 집으로 돌아가지
도 자식을 못 만날지도 모른다.. 다른 것같지만 묘하게 닮아 있다.
인간의 사랑의 기간은 항상 짧다. 원숭이의 바나나에 비교될 만큼.
하지만 그로 인해 자신의 인생에 가장 중요한 자유를 빼앗기게 될
지도 모른다.
아이들의 행동이 마음에 안들 때 , 화를 내는 것이 소탐일까? 그 행
동으로 인해 그 아이들에게 큰 트라우마를 갖고 살아가거나 부모를
닮아, 자신도 같은 상황을 만날때 또 자신의 아이들에게 쉽게 성내
길 반복하는 부모로 성장하게 만들 것인가 ? 음................... 아
동학대를 하는 부모들은 아마도 그 부모에게 그런 취급을 당하지 않
았을까? 계란이 먼저인가 닭이 먼저인가를 아무리 이야기해도 결론
이 없는 것처럼 현재의 범죄와 그 부모를 연관짓는지 모르겠다는 사
람도 있을 터...예전에는 부모가 아이를 학대한다는 개념도 사실상 없
없었고 부모 마음에 안드는 아이는 몽둥이를 피해다니기 바뻤었다.
그 부모의 부모도 그랬을 것이고...하지만 어찌되어 세상은 바뀌었지
만 아직도 어릴 적 올드 패션의 자녀 훈육법에 길들여진 부모라면 자
신의 행동이나 사고를 바꾸기 쉽지 않을 것이다.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고 미래를 위한다는 명목하에 하늘 볼
시간도 없이 책만 바라보며 찬란한 청소년기를 살아가는 것이 과연
큰 욕심일까? 아니면 또 소탐일까...그 문제는 나도 아직은 확신이
없다. 나라면 다시 한 번 내 젊음을 그렇게 소진했을 것같다. 그 시절
그런 기억 밖에 없으니까. 하지만 그건 내 생각일 뿐.. 아이의 생각은
달랐다. 물론 세상 전체의 생각이나 세상의 게임의 법칙까지 바꿀
수 없을 것이다. 전체 세상의 게임의 법칙을 따르지 않는 것은 연어
가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과 같은 행위란 걸 아니까 그 결정에 대한
댓가가 힘들 거라 생각은 한다
하지만 그 결과가 꼭 힘들게만 끝날 지는 아직 모르는 일...소탐인지
대탐인지 아직 모르는 것이 남아 있다는 것이 아마도 더 세상을 살아
가야 할 이유일지 모르겠다. 어찌되었든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것이 다
가 아닐 수도 있으니까. 물론 그게 다인 경우도 있다는 것도 안다..하
지만 소탐인지 아닌지 가봐야 아는 것도 분명 있다..그것이 인생아닐
까.
"What The Hell's Wrong With Your Job ?
You've Got a Great Job, A Desk Job..
I'd Kill For A Desk Job "
Marlon의 대사중에서
-The Truman Show (1998)-
Marlon의 대사처럼 과연 내근직이 그렇게 좋은 일일까?
아니라고 외치는 수천 수만의 괴성이 사방에서 들리는 듯하다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I dream of Jeannie" Original first season Jeannie bottle (0) | 2016.10.21 |
---|---|
正..? 純... ? (0) | 2016.10.11 |
궁금해.. (0) | 2016.09.19 |
영화 Inside Out : 기쁨과 슬픔에 관해 (0) | 2016.09.15 |
강태공을 생각하며.. (0) | 2016.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