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가사의 연음에 대한 오해 몇 가지 ( 1 )

2019. 11. 5. 23:36외국어/발음



1. 영어의 발음은 다 같은 거란 생각 


  우리 나라  작은 땅에도 서로 이해 못할 사투리가 있다는 사실을

아신다면 영어 발음은 다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안되는 겁니다. 고

등학교 영어 시간에 배웠던 영어 발음과 전혀 다르게 발음되는 영

어를 귀로 접하게 되면 그 자리에서 얼어붙어 버리는 사람은 의외

로 영어발음을 책에 적힌 대로 영접했던 사람들일 확률이 높습니다

미국영어도 지역에 따라 인종에 따라 다르고 당연히 같은 단어도 

전혀 다른 발음으로 발음된다는 사실.  미국식 영어발음이라고 배

우는 발음도 그 수많은 지역의 발음 중 하나이고 자신이 배운그 발

음말고 다 틀린 거란 생각은 틀린 생각입니다. 

각 지역마다 다 저마다 다른 것뿐이지 틀린 것이란 표현은 쓰면 안

됩니다. 특히 흑인영어, 길거리영어, 심지어 자메이컨 랩들도 저마

다 사전이 존재합니다. 그냥 접할 때마다 힘들지만 받아들여야 할

것들입니다. 물론 다 몰라도 됩니다. 그렇다는 것만이라도 아시면 

됩니다





2, 영어에는 자음접변  자음동화가 없다.



 아 이것도 정말 큰 오해중 하나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와는 좀 다른

자음접변이 일어납니다. 아마 자음접변의 차이는 우리나라 자음은

유성음이 ㄴ ㄹ ㅁ ㅇ 밖에 없습니다만 영어에는 b d g l m n r v ng등

꽤 많은 유성자음이 존재합니다. 물론 이론 상에는 우리나라도 유성

자음이 아니라고 분류된 자음도 단어 가운데 발음될 때에는 무성자

음도 유성자음처럼 발음되는 자음도 존재합니다. 


자음접변이나 자음동화란 것은 의외롤 간단합니다. 문법을 알고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즉 발음하다보니 발음하기 쉬운 것을 찾아발

음하다 만들어진거라는 것을 이해하면 당연히 영어에도 국어처럼 자

음동화가 일어난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우리나라에는 있는 동화가 

영어에 없는 것도 있고, 영어에 있고 한국어에도 그 현상이 일어나지

만 문법적으로는 인정하지 않는 자음동화도 있습니다.





3. 영어의 고수라면 다 들릴 것이다.



우리나라 노래 최근 노래 아니라 예전 느린 노래도 전 한번 듣고 이

해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영어노래보다 더 어려운 한국노래도 있습

니다. 아마 예상하기 힘든 단어나 표현이 들어갈 때는 영락없습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는 표현들이나 아는 단어가 잘 아는 지역

의 영어로 잘아는 자음동화가 적용된 가사라면 잘들리지만 잘 안쓰

는 언어나 신조어 슬랭을  지역색 강한 영어나  일부러 포인트로 자

신의 색깔처럼 다른 발음으로 부르는 경우 한참 고생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영어권 가수가 아닌 경우는 자신의 언어의 발음으로 부르기

도 합니다. 러시아가수, 덴마크 가수가 단어 하나 정도를 자국발음

으로 부른다고 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가끔 팝송 커버 곡들을 들어보면 원곡가수가 이스터 에그처럼 감춰

둔 이 발음을  그냥 영어발음으로 부르는 것을 보곤 합니다. 아마 그

곡을 끝까지 듣고 딕테이션했다기 보다는 영어가사를 보고 부르는

것일 겁니다. 우리가 한국어도 초집중하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 것처

럼 영어 실력자도 심지어는 원어민도 안들리는 것은 있습니다. 그래

서 가사를 보게 되는 것이죠. 




4.  듣지 못해도 읽을 수 있다



제 생각에는 듣지 못하면 읽을 수도 없고 읽을수 없다면 들을 수 없다

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우리나라의 한글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음을 표기할 수 있는 언어이지만 예전 훈민정음에는 있었다는 순

치음들 이나 설치음들은 공식적으로는 표기 못합니다. 하지만 그 발음

도 어쩌면 우리가 약속을 한다면 표현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마주보

고 가르쳐 준다면 가능할 거같다는 생각은 합니다. 그러고 나면 나머지

발음들은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한글식 영어발음표기방법을 조금

씩만 손보면 듣고 읽게 될 거란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한글처럼  영어교육도 듣고 읽기에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가사의 발음을 적을 때 헤드폰으로 하나하나 확인하며 적습니다

그러다 보면 일반적인 미국식 영어랑 다른 발음으로 발음하는 가수도

보게 되고 분명 미국인이 아닌데도 스탠다드한 미국식으로 발음하는

가수도 보게 됩니다. 물론 일부러라도 슬랭을 많이 사용하고 슬랭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가수도 많습니다. 


이런 딕테이션방법이 좋은 점은 발음을 빨리 익히게 되는 효과도 있지만

빨리 지치게 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요즘은 약간 번아웃

된 느낌이 들어 잠시 쉬고 있습니다. 



이것도 지치네요.. 나중에 더 생각나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