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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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그가 내게 말했다 자신은 죽음으로부터 잠시 멀어진 느낌을 받을 때 행복하다고 하지만 난 말해주고 싶었다. 그건 이번은 아니라는 안도감일 뿐이라고 죽음은 살면서 함께 동행하는 친구일 뿐이고 충분히 두렵겠지만 두려워 할 대상도 아니고 결국은 그의 품에 안겨야 한다고 그가 내게 ..
2019.01.28 -
안성맞춤
갑자기 예전 일 하나를 떠올리려 했다 하지만 기억나지 않았다. 그런데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때마침 잊고 싶었던 기억이었다
2019.01.28 -
Happier...new year than ever
문을 열면 또 다른 문이 기다리고 산을 넘으면 산이 나타나듯.. 인생의 생존욕구를 넘어 자존 의 욕구를 넘고 나면 자질구래한 욕구들을 넘어 자아실현의 단계에 가까워진다. 어떤 사람은 세상에서 명성을 높이는 것을 자아 실현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많은 부를 축적하 는 것을 자아실..
2019.01.04 -
바람...바람직
바람...바람직 내가 내 삶의 주인이길 원할 때면 늘 넌 삶의 노예라고 네 의미 없음을 받아 들이라고 우기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내딛는 발 한 걸음 혀의 길이의 길고 짧기 그들을 바라보는 내 눈 높이 각도까지 그들이 제시하는 대로 하라고 말한다 그들이 원하는 곳을 향해 가라고 그래..
2018.12.22 -
그대라는 트라우마
그대의 기억을 만난다 세월에 녹고 지워져 투명하게 흐려진 흔적과 만난다 그대의 트라우마를 만난다 솥뚜껑이 먼저인지 자라가 먼저인지 순서조차 불분명한 실체같은 허상과 만난다 내가 만난 그대는 여러시간 고민하여 선택한 복장도 아니고 잠을 포기하며 공들인 메이컵도 아니고 3..
2018.06.22 -
불가사의..
불가사의 세상 놀랍고 믿지 못할 몇 개의 건축물들의 또 다른 이름 태초부터 신이 계획하고 당신의 부모가 만든 건축물 오랜 계획 속 정해진 시공간에서 우연인듯 만나고 순간 순간 순간 속을 함께 살아가지만 난 여전히 당신을 알지 못하네 피라밋보다 바벨탑보다 난 당신이 더 이해하..
2018.06.10